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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쓴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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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쓴 여인
프랑스어: La femme au chapeau
영어제목Woman with a Hat
작가앙리 마티스
연도1905
매체캔버스에 유화
사조야수파
크기80.65 x 59.69 cm , 31+34 × 23+12 in
위치샌프란시스코
소장처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모자를 쓴 여인》(프랑스어: La femme au chapeau, 영어: Woman with a Hat)은 앙리 마티스의 캔버스 유화이다. 마티스의 아내 아멜리 마티스를 묘사하고 있다.[1] 이 작품은 1905년에 그려졌으며 같은 해 가을 살롱 도톤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 블라맹크 등의 "야수파 화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었다.[2]

비평가 루이 복셀은 마티스와 그의 동료들의 그림을 함께 전시된 르네상스 시대 조각과 비교하면서 "Donatello chez les fauves..."[3] (야수들 사이의 도나텔로)라는 문구를 사용했다.[4] 그 중에서도 《모자를 쓴 여인》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으며, 마티스 초기 작품의 분할주의적 붓놀림에서 보다 표현적인 스타일로 양식이 변화했음을 보여주었다. 느슨한 붓놀림과 "미완성된" 느낌은 생생하고 비자연적인 색상만큼이나 관람객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묘사

이 그림은 아멜리 마티스가 앉아있는 모습을 담은 반신 초상화이다. 크기, 형식, 자세, 의상은 사교계 초상화를 연상시키지만 이전 회화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르다.[5] 이 작품에서는 대담하면서 부자연스러운 색상과 소용돌이치는 붓놀림이 여성의 얼굴을 구성한다.[6](p. 53) 마티스는 빛과 그림자를 표현하기 위해 생생한 색상을 사용했는데, 이는 얼굴을 분리하는 녹색 선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7] 이러한 붓놀림과 색상은 작품의 특징을 규정하며, 장갑을 낀 손과 화려한 부채와 같은 세부 사항에 관람객의 주의를 집중시킨다. 또한, 상상력 넘치는 모자는, 이 그림이 현실의 재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준다.[6](p. 52) 마지막으로, 그림의 배경은 대체로 모호하여 의자의 위치나, 그림이 완성된 장소를 파악하기 어렵다.[5]

야수파의 부상

앙리 마티스, 《1918년 자화상》. 캔버스에 유화.

마티스는 1905년 살롱 도톤에서 이 초상화를 전시하여 파리 사회를 놀라게 했다. 그는 9월에 이 작품을 그리기 시작하여 10월 살롱전 직전에 완성했다. 이 작품은 그가 1905년 5월부터 9월까지 프랑스 남부에서 작업한 연작의 일부로 제작되었다. 이 기간 동안 야수파 운동의 핵심인물이었던 동료 화가 앙드레 드랭콜리우르에 있는 그의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돌이나 나무와 같은 다른 고체처럼, 색상 자체도 "재료"로 다루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목표는 《모자를 쓴 여인》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프랑스 미술계에 야수파라는 새로운 흐름을 가져왔다.[8]

그림 자체에서 마티스는 대략적인 스케치 윤곽으로 시작하여, 명확한 형태보다는 대조되는 색상으로 작품을 채웠다. 이 스타일은 그의 초기 신인상주의 그림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를 나타낸다. 처음으로 마티스는 단일 기법에서 벗어나 여러 기법을 혼합하여 사용했는데, 학자 존 엘더필드에 따르면 이는 "그가 자신이 속해 있던 인상주의의 근본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야수파는 이 작품에서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9]

스캔들

그림의 특이한 기법이 즉시 찬사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살롱 출품작 중 모자를 쓴 여인은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었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존 클라인에 따르면, "밝은 팔레트와 자유롭고, 겉보기에 무작위적인 표현 방식"이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5] 이 작품은 유치하다고 여겨졌고, 관람객과 언론 모두에게 광기 어린 작품으로 치부되었다.[6](p. 56)

야수파에 대한 초기 관람객들의 반응는 거의 이와 비슷했다. 그러나 마티스와 다른 화가들은 이 새로운 기법을 계속 시도했으며, 1906년 살롱 데 앙데팡당에서 처음으로 함께 전시했다. 이 전시회의 중심 작품은 마티스의 또 다른 작품인 《삶의 기쁨》이었으며, 초기 단계의 야수파에서 마티스의 중심적 역할을 보여주었다.[10]

아멜리 마티스는 작품에 대한 양극화된 반응을 회상하며, 마티스가 "집이 불타버릴 때 나는 내 세상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11]

소유 이력

거트루드 스타인레오 스타인은 논란이 된 《모자를 쓴 여인》을 500 프랑에 구입하여, 이 작품에 대한 초기 혹독한 비판 이후 그의 사기를 북돋웠다.[12][4] 스타인 부부는 현대 회화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프랑스 살롱에 도입하여 프랑스의 보수적인 취향에 맞섰던 미국인이었다. 이로써 그들은 마티스의 새로운 작품을 높이 평가한 몇 안 되는 찬미자 중 한 명이 되었다.[6](p. 55)

1950년대에 이 그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스 가문이 구입하였다. 1990년 엘리제 S. 하스는 《모자를 쓴 여인》과 다른 36점의 예술 작품을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 유증하였다.[2]

같이 보기

각주

  1. Leymarie, Jean; Read, Herbert; Lieberman, William S. (1966), 앙리 마티스, UCLA Art Council, p.11.
  2. 앙리 마티스, 모자를 쓴 여인,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3. Vauxcelles, Louis. [1], Gil Blas, Supplément à Gil Blas du 17 octobre 1905, p.8, col.1, Salle VII (end). Retrieved from France Gallica, bibliothèque numérique (digital library), Bibliothèque Nationale, 01 December 2013.
  4. Chilver, Ian (Ed.). "Fauvism", 옥스퍼드 미술 사전,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 2004. Retrieved from enotes.com, 26 December 2007.
  5. Klein, John (2001). 《마티스 초상화》. New Haven: Yale University Press. Chapter 3쪽. 
  6. Brown, Kathryn (2024). 《비판적 삶: 앙리 마티스》. London: London: Reaktion Books. 
  7. Garb, Tamar (2007). 《그려진 얼굴: 프랑스 여성들의 초상화, 1814-1914》. New Haven: Yale University Press. Chapter 6쪽. 
  8. Brown, Kathryn (2021년 3월 8일). 《앙리 마티스》 (영어). Reaktion Books. 50쪽. ISBN 978-1-78914-382-9. 
  9. Elderfield, John (1976). 《"야수들": 야수파와 그 유사점》. Museum of Modern Art. 56쪽. ISBN 978-0-87070-639-4. 
  10. Russell T. Clement, 야수파: 자료집, Greenwood Publishing Group, 1994 보관됨 2022-12-30 - 웨이백 머신 ISBN 0-313-28333-8
  11. Clark, T. J. (2008년 8월 14일). 《Madame Matisse's Hat》. 《London Review of Books》 30. 
  12. Stein, Gertrude. 앨리스 B. 토클라스의 자서전, Chapter 3.